"어떻게 이런 감귤을 팔 수 있나" 뿔난 SNS 구매자들

"어떻게 이런 감귤을 팔 수 있나" 뿔난 SNS 구매자들
지난 16일부터 제주도청 '도지사에게 바란다' 수십건 민원
"판매 감귤 곰팡이 피고 일부 썩어 도저히 먹을 수 없다"
도 "현장 확인 후 과태료 부과.. 환불 등 협의 중" 설명
  • 입력 : 2025. 12.18(목) 10:34  수정 : 2025. 12. 18(목) 15:4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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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판매된 효돈감귤. 제주자치도 홈페이지 캡처

[한라일보] 상품성이 없는 감귤을 SNS를 통해 직거래로 팔았다는 신고가 잇따라 '제주자치도 홈페이지'에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제주자치도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에 올라온 '파치귤' 고발 글 대부분은 SNS 인스타그램과 연동된 스레드 계정에서 10㎏ 한 상자를 3만5000원 입금하고 구입했는데 배달된 귤 대부분이 쓰레기 수준의 파치귤이라며 관련 사진을 제시했다.

첨부된 사진 대부분에서 배달된 감귤 대부분에서 곰팡이가 피어 있고 일부는 썩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태로 확인된다.

구매자는 사진을 판매자에게 보내 환불을 요구했지만 판매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맛있는 건 주관적인 것이라 환불도 불가하다"고 답변했다고 적었다.

구매자는 판매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홈페이지에 문제를 제기한 글은 수십 건에 이르고 있어 해당 SNS를 통해 피해를 본 구매자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민원인들이 캡처해 제시한 사진에서 판매자는 '껍질 얇고 속이 꽉 찬 가정용 혼합과로 맛있기로 유명한 효돈귤'이라며 혼합과는 택배비 포함 3만3000원, 소과인 일명 꼬다마는 3만5000원이라는 판매가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민원에 대해 17일 해당 농가를 찾아 감귤유통조례 위반 여부를 확인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환불 조치가 가능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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