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 대설특보' 제주지방 내일까지 최고 10㎝ 많은 눈

'산간 대설특보' 제주지방 내일까지 최고 10㎝ 많은 눈
한라산 횡단도로 통제.. 찬 바람 불며 체감기온 급강하
  • 입력 : 2025. 12.03(수) 09:22  수정 : 2025. 12. 03(수) 09:2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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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 내린 한라산. 한라일보DB

[한라일보] 12월 들어서자마자 제주지방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등 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3일부터 찬 대륙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잇따라 받고 서해상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눈이 내려 쌓이고 있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1㎜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번 눈 또는 비는 4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3일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의 최심신적설을 보면 삼각봉 2.9 어리목 1.3 사제비 1.0 성판악 0.3㎝를 기록중이다. 산간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이로인해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1100도로는 소형 전면 통제, 516도로는 소형 통제, 대형은 월동장비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기상청은 4일 새벽까지 산지 적설량은 3~10㎝, 중산간지역은 1㎝ 안팎이며 해안지역은 5~10㎜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점차 바람이 강해지겠다. 육상에선 4일까지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앞바다와 먼바다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최대 5m까지 높게 일겠다.

찬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낮 최고기온은 9~11℃, 4일 아침 최저기온 3~7℃, 낮 최고기온 10~13℃에 머물겠고 북쪽 내려온 찬 공기 영향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하층과 지상의 미세한 기온 차이로 인해 고도에 따라 1℃ 안팎의 기온 차이로도 강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어 한라산 등반객과 산간도로 차량 운행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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