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위성 개발·제조·발사… 한화우주센터 준공

제주서 위성 개발·제조·발사… 한화우주센터 준공
착공 1년 8개월만… 연면적 1만 여 ㎡ 규모
매달 4~8기 소형 위성 생산 가능 국내 최대
오영훈 지사 "제주형 우주산업 공급망 구축"
  • 입력 : 2025. 12.02(화) 09:30  수정 : 2025. 12. 02(화) 10:0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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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제주우주센터 조감도.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위성을 연구·개발하고 제조하는 우주산업 전초기지가 조성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

한화 제주우주센터는 연면적 1만여 ㎡ 규모로, 위성 조립·시험·보관 등 우주산업의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한화 제주우주센터 공사는 지난해 4월 시작해 1년 8개월 만에 완료됐다.

제주도는 한화 제주우주센터가 본격 가동할 경우 매달 4~8기 소형 저궤도 위성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단일 시설 기준으로 국내 최대 수준의 양산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제주우주센터가 생산한 곧바로 인근 제주 해상에서 발사할 수 있다. 제주는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최적의 발사각도와 안정된 낙하구역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한화 제주우주센터 준공에 대해 위성 제조와 발사의 물리적 거리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제주형 우주산업 공급망'이 구축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 준공된 센터는 제주가 '뉴 스페이스의 심장'으로 다시 태어났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이제 제주에서 만든 위성이 제주 앞바다에서 우주로 올라가는 독자적인 공급망이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한화 제주우주센터 준공으로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 제주우주센터는 앞으로 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제주도는 앵커기업(선도기업) 역할을 할 한화 제주우주센터 준공을 계기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연관 기업을 유치해 이 곳을 우주산업 연구개발을 위한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2026년부터는 우주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위성정보 활용(Downstream)'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위성에서 수신한 데이터를 농업, 환경, 해양, 교통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하는 '위성정보 활용 클러스터'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제조부터 운영, 데이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완결형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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