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한국과 일본의 민관이 힘을 합쳐 조성한 100억원 규모의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가 공식 출범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제주벤처마루에서 한일 양국 펀드 출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스타트업 코리아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펀드 조성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한국모태펀드(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30억원과 제주도 3억원을 비롯해 카카오, 한국동서발전, 제스코마트, 제주대·한라대·관광대 등 정부·지자체·대학·기업이 공동 참여했다. 일본에서는 재일제주인 4명을 포함한 재일동포들과 일본 기업이 출자했다.
총 100억원 규모의 펀드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이병선)와 일본 법인 세븐스타파트너스(대표이사 정안우)가 공동으로 운용하며 제주를 중심으로 지역 스타트업과 인공지능(AI), 우주항공, 시스템반도체 등 10대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제주를 포함한 국내 스타트업의 자금 투자와 함께 일본·아시아권 시장 진출 및 글로벌 투자 연계를 적극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한일 펀드 출자자 및 공동 운용사는 본격 출범에 앞서 사전 기업 투자설명회 참여와 유망 스타트업 현장 방문 등을 진행했다.
이번 펀드 출범은 재일동포 2·3세인 재일제주인의 '마음의 고향'인 제주에 대한 애향심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개인 기부 차원을 넘어 '투자 및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는 진전된 교류 및 협력의 상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제주도는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정부·지역사회·국내외 투자자와 협력해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글로벌 혁신 기반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한일 양국이 민관 합동으로 조성한 이번 펀드는 스타트업 기업을 키우고 첨단산업 생태계가 제주에서부터 꽃피우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재일제주인을 포함한 재일동포 기업과 새로운 투자 및 교류 관계를 만드는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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