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바람이 전기가 되는 밤, ‘RE100 캠핑’

[열린마당] 바람이 전기가 되는 밤, ‘RE100 캠핑’
  • 입력 : 2025. 10.20(월) 01:3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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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 18~19일, 구좌읍 동복·북촌풍력발전단지 일대에서 바람이 전기가 되고, 그 전기가 일상이 되는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2025 RE100 캠핑'은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100%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재생에너지 체험형 축제다. 제주에너지공사·제주관광공사·제주개발공사 등 도내 3개 공사가 공동 개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유관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이번 캠핑에는 도민과 관광객 1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동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통해 공급되는 재생에너지로 조리하고 조명을 밝히며 1박2일을 보냈다. 또한 제주산 RE100 달걀과 RE100 귤 등 지역의 청정 농산물을 맛보며, '생활 속 청정에너지'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제주는 2035년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목표로, 생활과 산업 전 영역에서 청정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RE100 캠핑은 그 실천의 상징적 출발점으로, 재생에너지를 기술적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 속 문화'로 확장시킨 의미 있는 시도였다.

앞으로도 제주는 RE100 실천과 전전화(全電化)를 생활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지역상생형 탄소제로 축제와 로컬푸드·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길을 이어갈 계획이다.

'RE100 캠핑'은 그 청정한 미래를 밝히는 첫 불빛이자, 모두가 함께 만드는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시작이다. <이동민 제주도 에너지산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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