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유해물질 과다 배출 바이오중유 발전 필요한가"

김한규 "유해물질 과다 배출 바이오중유 발전 필요한가"
질소산화물 배출량 기존 석탄발전보다 최대 20배 ↑
  • 입력 : 2025. 09.29(월) 17:46  수정 : 2025. 09. 30(화) 10:4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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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햔규 의원.

[한라일보] 친환경으로 불리는 제주 소재 바이오중유 발전소가 실제로는 기존 석탄 발전소보다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제주시을)과 기후애양정책연구소 코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화석연료 대체제로 재생에너지로 분류되는 바이오연료는 주로 수송 부문에서 활용되지만 국내에선 제주에서만 남부발전(서귀포시 안덕면)과 중부발전(제주시 삼양동)이 바이오중유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상업적으로 전면 도입한 국가는 사실상 전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며 이는 바이오중유가 기존 중유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정책적 선택이다.

하지만 친환경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실제 가동 중인 바이오중유 발전소는 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보다 최대 20배나 높았다. 질소산화물은 호흡기 질환,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유해물질이다.

김한규 의원은 "발전소에 투입되는 바이오중유의 원료 성분과 혼합 내역 등이 기업 비밀로 지정돼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어 큰 문제"라며 "투명한 정보 공개가 이뤄지지 않는 한, 발전소 운영 실태와 주민 건강 영향은 검증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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