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백지화” 927제주기후정의행진 열려

“제2공항 백지화” 927제주기후정의행진 열려
광양사거리–소방서사거리 행진
주최 측 추산 시민 250여명 참여
  • 입력 : 2025. 09.29(월) 15:36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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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진행된 927제주기후정의행진 모습. 제주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27일 제주시 일대에서 ‘927제주기후정의행진’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다양한 단체를 포함해 조직위 추산 25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광양사거리에서 출발해 법원-소방서사거리-제주시청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행진을 진행했다.

조직위는 선언문을 통해 “법원의 새만금 신공한 취소 판결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 등을 명분으로 추진되는 토건사업에 제동을 걸고 환경권에 의미를 던져줬다”며 “제주 제2공항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생태계를 붕괴시키고, 공동체를 해체하는 제2공항 계획 백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제주도정의 광범위한 해상풍력 계획은 ‘속도’와 ‘규모’에만 매몰돼 우리 곁의 소중한 해양생명들과의 공존이라는 핵심 가치를 외면하고 있다”며 “상괭이와 남방큰돌고래가 살아가는 제주 바다 전역이 공사장이 될 위기다. 오 지사는 자연과 공존하는 정의로운 해상풍력을 실행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수송은 제주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분야다. 수송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3분의 2는 도로에서, 나머지는 항공에서 배출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2공항을 건설하고 버스를 줄이는 정책은 시대적 요구와 반대된다. 대중교통 중심으로 녹색공공교통 정책 확대하라”라고 촉구했다.

조직위는 또 ▷공장식 축산 시스템 전면 전환 ▷가스발전 신규 건설 중단 ▷농작물 재해보상제도 강화·기후생태직불금 도입 ▷지하수 보전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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