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심상찮은 청소년 도박… 예방 등 대책 시급

[사설] 심상찮은 청소년 도박… 예방 등 대책 시급
  • 입력 : 2025. 09.24(수) 00:30  수정 : 2025. 09. 24(수) 10:12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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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청소년 도박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의 청소년 도박 범죄도 심상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도박 예방과 상담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제주에서 도박 범죄로 형사 입건된 청소년은 총 19명이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입건된 청소년이 없었다. 이후 2022년 1명, 2023년 2명이 검거되는데 그쳤으나 지난해는 무려 16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올해 6월까지는 1명이 도박 범죄로 입건됐다. 청소년 도박이 확산되면서 도박과 관련한 상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에서는 최근 5년간 총 218명이 상담 받았다. 2020년 72명에서 2021년 32명, 2022년 22명, 2023년 22명으로 감소·유지되다가 지난해는 다시 70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50명의 청소년이 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

청소년 도박 문제는 온라인 접근성 증가와 미성숙한 판단력, 2차 범죄 위험 등 복합적 원인과 심각한 사회적 파장을 동반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불법 도박 사이트가 확산되면서 청소년들이 성인 인증 없이도 도박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도박에 몰입하다보면 어느 순간 중독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된다. 청소년 도박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가정과 학교에서 세심한 관심과 함께 도박의 해악성을 인지시키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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