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형 체육고 설립, 기초부터 탄탄하게

[사설] 제주형 체육고 설립, 기초부터 탄탄하게
  • 입력 : 2025. 09.24(수) 00:00  수정 : 2025. 09. 24(수) 10:13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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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체육고등학교 신설이 다시 추진력을 얻게 됐다. 김 교육감이 그제 열린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체육고 신설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간 선수 수급 등의 문제로 신설 가능성이 낮다는 여론과 다른 양상이다. 김 교육감은 앞서 적절한 시기에 체육고 신설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겠다고 공언했다.

2년여에 걸쳐 추진해온 고교체제 개편 문제를 마무리한 김 교육감은 "체육고는 기숙사 건립, 교실 증축 등 재정적 과제가 남아 있어 구체적 시점을 밝힐 수 없지만 사업 추진 자체는 상당히 희망적"이라면서 "사립학교 체육반을 공립학교로 이전하는 방안 등 여러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엔 주민 요청에 의해 체육고 신설에 따른 설명회가 열리기도 했다. 물밑 움직임이 있었다는 얘기다. 다만 특정 지역을 공식 후보지로 확정한 것은 아니라는 게 교육청의 입장이다. 시기가 문제지, 어떤 형태로든 신설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체육고와 함께 공약으로 제시됐던 예술고 신설은 김 교육감이 "공약으로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공식화하면서 일단락됐다. 따라서 체육고 신설에 있어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주형 체육고 설립을 위해 내년에 협의체 구성과 의견수렴 등을 거쳐 4~5년 안에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체육고 설립은 엘리트 체육의 육성 발전이라는 목적 외에도 학생들의 진로 지원과 교육 인프라 확충 등과 관련이 있다. 심사숙고를 거쳐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단계를 밟아야 한다. 제주 교육과 체육을 아우르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100년 앞을 내다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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