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 외치며 푸른 바다의 제주 되찾자”

“기후정의 외치며 푸른 바다의 제주 되찾자”
23일 927제주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 기자회견
제주기후정의행진, 오는 27일 오후 1시 제주시청
  • 입력 : 2025. 09.23(화) 10:34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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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제주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는 23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행사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라일보] 제주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며 기후정의와 정의로운 전환을 외치는 거리행진이 오는 27일 진행된다.

927제주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3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정의로 제주다움을 되찾고 다시 살아나는 제주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927제주기후정의행진은 오는 27일 오후 1시 제주시청에서 열린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직위는 “햇수로 4년째 이어지는 행진이지만 그동안 외쳐온 구호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답 없는 메아리처럼 허공을 맴돌고 있다”며 “그 사이 기후위기는 재난으로 번졌고, 재난은 매해 우리를 할퀴며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한 폭우와 홍수, 산사태, 폭염, 가뭄, 대형 산불과 이상기후가 매해 반복되고 강도는 더욱 세지고 있다”며 “그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목숨을 잃고 집과 고향, 공동체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후재난은 끝이 아닌 시작으로 생물다양성 붕괴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며 “인류는 지구의 생명과 생태계에 사슬처럼 연결돼 있어 사슬이 끊어지는 순간 소멸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재난 해결은 단순한 산업 전환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바꾸는 거대한 움직임”이라며 “우리 모두가 각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정치와 권력이 기후재난을 진실한 눈으로 직시할 때 악순화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했다.

조직위는 “다시금 기후정의를 외치는 행진에 도민들을 초대한다”며 “평화와 생명이 꿈틀대는 찬란한 초록의 대지와 청명한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제주도를 되찾자”고 말했다.

아울러 조직위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제주시 삼양동·구좌읍 동복리 가스발전소 신규 건설 ▷한진그룹 지하수 증산 등의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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