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학생문화원 솔숲·신양 해안 '이곳만은 지키자!' 선정

서귀포학생문화원 솔숲·신양 해안 '이곳만은 지키자!' 선정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제23회 수상작 제주 2곳 등 전국 9곳 발표
시민공모전 통해 훼손 위기 자연환경·문화유산 보전하는 운동
  • 입력 : 2025. 09.23(화) 10:00  수정 : 2025. 09. 24(수) 15:2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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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학생문화원 소나무 숲을 지키자며 모인 시민들. 서녹사·서미모 제공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학생문화원 소나무 숲(한라일보 9월 2일자)과 성산읍 신양 해안이 제23회 '이곳만은 지키자!'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곳만은 지키자!'는 비영리 민간 운동 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서 지역 주민, NGO들이 직접 제안하는 보전 대상지 시민공모전을 통해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키는 행사다.

주최 측은 지난 22일 오후 홈페이지에 제주 지역 2곳을 포함 전국 9곳의 수상작을 공지하면서 "올해 응모된 지역들은 과거에 비해 훼손 위기가 심각한 곳이 상당수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보존 가치가 높지만 훼손 위기가 시급한 곳을 중심으로 예정된 수보다 더 많은 수상작을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제안된 내용에 대한 서류·현장 심사 등을 거쳐 이날 수상작을 발표했다. 수상하게 될 상의 명칭이 공개되는 시상식은 10월 25일 서울 교원투어빌딩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귀포학생문화원 백년 소나무 숲과 잔디광장'은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사람들(서녹사)과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서미모)에서 신청서를 냈다. 이들 단체에서는 "학생문화원 잔디광장과 그 일대를 포함한 소나무 숲이 도로 개설 계획으로 인해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도로가 4차선 직선 노선으로 계획되어 있어 숲과 광장이 포함된 구간을 관통함에 따라 시민들은 2차선 곡선 우회 노선을 제안해 왔고 2000명 이상의 서명을 통해 대안을 요청했으나 행정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기후 위기 시대에 숲 보전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도시숲법 제정 취지에도 맞지 않는 개발이다"라고 신청 배경을 밝혔다.

신양리 해안 사구와 신양리층. 제주자연의벗 제공

'신양 해안 사구와 신양리층'은 제주자연의벗에서 응모했다. 제주자연의벗은 제주 해안 사구 보전 조례 제정을 위해 제주도의회와 공동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제주 해안 사구 복원 프로젝트를 펼쳐오고 있는 단체다.

이들은 성산일출봉이 만든 신양리 해안 사구와 신양리층이 탐방로 개설로 인한 답압, 차량과 말의 진입 등 무분별한 관리 정책으로 인해 상당 부분 훼손되었다고 했다.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훼손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곳만은 지키자!' 선정으로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행정 당국으로 하여금 보호지역 지정과 시급한 보호 조치를 취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신청 배경을 전했다.

신양리 해안 사구는 길이 3000m, 폭 70~180m 규모의 대규모 사구로 염생 식물인 순비기나무의 국내 최대 군락지로 추정된다. 신양리층은 화산성 퇴적층으로 수천 년에 걸친 파도의 영향으로 아름다운 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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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4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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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2025.09.23 (17:51:12)삭제
평화를 빕니다 이 솔숲이 지켜져 환경과 생명을 살리고 학생등 후손들에게 산교육 본보기가 되고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쉼터가 되기를 작은 두손 도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바오로 2025.09.23 (17:51:11)삭제
평화를 빕니다 이 솔숲이 지켜져 환경과 생명을 살리고 학생등 후손들에게 산교육 본보기가 되고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쉼터가 되기를 작은 두손 도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바오로 2025.09.23 (17:51:11)삭제
평화를 빕니다 이 솔숲이 지켜져 환경과 생명을 살리고 학생등 후손들에게 산교육 본보기가 되고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쉼터가 되기를 작은 두손 도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바오로 2025.09.23 (17:51:09)삭제
평화를 빕니다 이 솔숲이 지켜져 환경과 생명을 살리고 학생등 후손들에게 산교육 본보기가 되고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쉼터가 되기를 작은 두손 도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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