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자구리공원에 쌓인 돌탑의 의미… 도예가 양현석 개인전

서귀포 자구리공원에 쌓인 돌탑의 의미… 도예가 양현석 개인전
이달 28일까지 전시
  • 입력 : 2025. 09.17(수) 14:38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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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양현석의 도자 설치작품

[한라일보] 서귀포 자구리공원에 여러 개의 돌탑이 쌓여있다. 한 도예가가 버려진 돌을 하나하나 쌓여올려 만든 도자 설치작품들이다.

지난 15일부터 '그러나 다시'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는 도예가 양현석은 현무암 건축자재 생산 후 버려지는 현무암 슬러지를 유약으로 사용해 이를 작업했다. 이 안에는 "버려졌지만 '그러나 다시' 제주의 모습으로, '그리고 다시' 우리에게 희망으로"란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

작가는 "하나를 쌓으면 형태가 생기고 그 안에 소망이 담겨지는 돌탑은 돌멩이가 있는 곳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어쩌면 가장 오래된, 그리고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예술일 것"이라며 "도예가로서 제주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와 역할을 담았다"고 했다.

관객참여형으로 이뤄지는 이번 전시는 이달 28일까지 이어진다.

작가는 2020년부터 '서귀포에 바람', '불의 숨길', '빛 2022', '남겨진 흔적들', '피정의 섬 제주' 등을 주제로 이번 전시를 포함해 열두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1·2013년 제주도미술대전 대상, 2022년 제주문예진흥원 제주청년작가상,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청년작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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