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동일 직종에 15년 이상 종사한 숙련 기술인 등을 대상으로 2025년 명장을 선정(3명 이내)한다. 우수 숙련 기술인 발굴을 확대하기 위해 선정 심사 기준을 완화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선정 대상 분야와 직종은 대한민국 명장 선정 분야·직종과 동일한 38개 분야 92개 직종이다. 올해 변경된 심사 기준은 ▷신청 직종 주요 공적 프로필(5점, 신설) ▷본인 특허(1점→3점) ▷서적 발간(1점→2점) 등이다. 지역 숙련 기술인의 공적을 폭넓게 인정하고 숙련 기술 전수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 결과로 대한민국 명장 심사 기준 등을 반영해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명장 심사 및 지원 조례 시행 규칙을 개정·공포했다.
명장 선정을 위해선 직종별 외부 전문 심사단이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이어 2차 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한 뒤 3차 면접 심사와 최종 명장심의위원회를 거쳐 11월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심사는 숙련 기술 보유 정도, 산업 발전 기여도,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평가하며 도내 근무 기간 등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접수 기간은 9월 15일부터 10월 2일까지다.
앞서 제주도는 2022년 이래 지금까지 6개 직종(한복 생산, 에너지, 제과·제빵, 도자 공예, 자동차 정비, 섬유 가공)에서 6명의 명장을 선정했다. 이들 명장들은 지역 산업과 숙련 기술인 양성을 위한 전시회, 특별 강의, 사회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제주특별자치도 명장회가 설립돼 숙련 기술 인재 육성과 지역 산업 발전에 본격 나선다. 명장회는 도내 우수 숙련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과 진로 교육을 지원하고 장학 사업과 기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명장에게는 선정 후 동일 직종 계속 종사 시 연 1회 기술장려금이 지급된다. 장려금은 1인당 1000만 원(연 200만 원씩 5년간 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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