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완근 제주시장이 4일 한림농협의 자두 정예소득 작목단지를 방문해 유통처리와 재배상황을 살펴보고, 농가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가 농산물의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정예소득 작목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망고부터 체리까지 다양한 품목이 재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주시농협에서 레몬 정예소득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2013년부터 정예소득단지 조성사업을 시작해 2023년까지 16개 품목에 대해 214농가(54.9㏊)를 지원했다. 재배 품목은 용과, 자몽, 망고, 체리, 패션후르츠, 바나나, 샤인머스켓, 자두 등 주로 아열대과일이다.
정예소득단지는 감귤과 월동채소류 위주의 밭작물 재배에서 기후변화 등에 대비해 아열대과일 등 특화단지를 조성해 농가소득을 높이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참여농가와 일정 규모 이상의 비닐하우스 단지를 조성하려는 지역농협에 비닐하우스·물탱크 시설 등 생산유통 시설·장비 구입비의 60%를 지원하고 있다. 또 생산품의 안정적 유통을 위해 공동선별·공동출하 방식으로 지역농협을 통해 계통 출하된다.
지난해에는 신규 단지 조성은 하지 않고, 이미 조성된 단지에 냉·난방기·보온커튼 등 보완사업 위주로 10억원을 지원했다. 시는 올해는 30억원을 지원해 ▷제주시농협의 레몬(10농가, 2.8㏊) ▷김녕농협의 쌈채소(13농가, 2.8㏊) ▷귀덕새마을영농법인의 블루베리(10농가, 3.2㏊)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완근 제주시장이 4일 한림농협의 자두 정예소득 작목단지를 방문해 유통처리와 재배상황을 살펴보고, 농가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제주시 제공
김완근 제주시장은 4일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자두 정예소득단지를 방문해 유통처리와 재배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2022년 한림농협에서 조성한 자두 작목단지는 10농가·3.㏊ 규모로 '비퍼플', '블랙킹', '프레지던트' 품종의 푸룬 자두를 재배하고 있다. 품종별로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수확해 한림농협 등을 통해 계통 출하된다.
김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품질 특화작목을 육성해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농가소득 안정과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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