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셀프감금까지…

[열린마당]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셀프감금까지…
  • 입력 : 2025. 09.02(화) 00:00  수정 : 2025. 09. 02(화) 07:02
  •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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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면서, 피해자 스스로 숙박업소에 '셀프감금'을 하게 만드는 신종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셀프감금이란 피해자를 속여 스스로 호텔이나 숙박업소에 머무르도록 하는 수법입니다. 이는 단순히 금전을 갈취하는 수준을 넘어, 심리적 압박과 공포를 가해 피해자의 자유까지 제약하는 극악한 범죄 유형이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주로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당신이 범죄에 연루됐다"며 "안전한 조사를 위해 외부와 연락을 끊고 지정된 장소에 머물라"는 식으로 피해자를 속인다.

피해자는 불안과 두려움에 스스로 감금되듯 숙소에 머물며 가족과 연락을 차단하게 된다. 그 사이 범죄자들은 가족에게 협박 전화를 걸어 거액의 돈을 요구한다.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를 통해 금전을 요구하거나 숙소에 머물 것을 지시하지 않는다.

의심되는 전화를 받으면 즉시 전화를 끊고 112 또는 해당기관 공식 대표번호로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가족이나 지인과의 연락이 갑자기 끊겼을 경우에도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속히 경찰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보이스피싱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지금,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려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성실희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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