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동학대 신고자 30%는 아동 본인

제주 아동학대 신고자 30%는 아동 본인
보건복지부 '2024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 발간
도내 의심 신고 779건… 아동학대 판단은 420건
신고자 유형은 아동·부모·초중고교 직원 순 많아
  • 입력 : 2025. 08.31(일) 15:48  수정 : 2025. 08. 31(일) 16:0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지난 한 해 제주 지역 아동학대 의심 신고 접수 770여 건 중에서 아동 본인이 신고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지난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아동복지법에 근거해 매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7개 시·도 전체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5만242건(일반 상담, 동일 신고 등 포함)으로 전년보다 1720건(3.5%) 증가했다. 신고 접수된 사례 중에서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등의 조사를 거쳐 아동학대로 판단된 건수는 2만4492건으로 2023년보다 1247건(4.8%) 감소했다. 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전체 아동학대 사례 중 84.1%로 나타났다. 학대 장소는 가정 내 발생 사례가 82.9%로 가장 높았다.

제주의 경우 아동학대 의심 사례 신고는 총 779건이었다. 이 중에서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420건이었다.

제주 지역 신고자 유형을 보면 신고의무자(152건)보다 비신고의무자(627건)에 의한 신고가 더 많았다. 비신고의무자 신고 비율이 80.5%로 전국 평균(78.5%)을 웃돌았다.

신고의무자 중에는 초·중·고교 직원 93건, 아동복지 전담 공무원 13건,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10건, 아동보호전문기관장과 종사자 8건, 의료인·의료기사 5건 순으로 아동학대 의심 사례를 신고했다. 비신고의무자 중에는 아동 본인 241건, 부모 220건, 이웃·친구 48건, 기타 45건, 낯선 사람 23건, 형제자매 21건 순이다.

전국적으로 아동 본인(2020년 14%→ 2024년 28%)과 부모에 의한 신고(2020년 16%→ 2024년 34%)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아동 본인의 신고가 전체의 30.9%를 차지했다. 부모에 의한 신고는 28.2%로 뒤를 이었다.

추계 아동 인구(0~17세) 기준 제주 피해 아동 발견율(아동 인구 1000명당)은 3.94‰로 전국 평균(3.57‰)을 상회했다. 17개 시·도 피해 아동 발견율은 최저 1.90‰, 최고 5.41‰를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고 중대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의료인 등 신고의무자가 적시에 신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므로 신고의무자의 신고 제도를 다시 살펴보고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0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