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국 유일 출산 감소… 결혼 장려책 시급

[사설] 전국 유일 출산 감소… 결혼 장려책 시급
  • 입력 : 2025. 08.28(목) 20:13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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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제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만9953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709명(9.4%) 증가했다. 작년 7월부터 12개월째 늘고 있다. 그러나 제주는 6월 출생아 수가 259명으로 전년 동월(271명)보다 11명 줄었다. 올 상반기 누적 출생아 수 역시 163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639명)보다 감소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줄었다. 혼인 지표 역시 하락세다. 6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1349건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반면 인구 자연감소는 도드라지다. 6월 제주지역 사망자는 381명으로, 출생아 수를 훨씬 웃돌면서 123명 자연감소 했다. 전국적으로는 출산 가능 연령층 증가와 정부 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출생아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주는 출산 등 주요 인구 지표들이 역행하고 있다.

제주의 인구 감소는 가파르다. 5년 넘게 유지되던 67만 명 선이 무너져 66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인구 감소를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현상 유지라도 해야 한다. 대전시의 경우 결혼 지원금 500만원을 주고 있는데, 혼인 증가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다는 게 통계로 나왔다. 다른 지역에서도 현금성 결혼 장려금 지원, 신혼부부 특례 등이 출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 결혼과 출산 장려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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