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2024년산 감귤 조수입이 1조313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입 개방과 타 과일과의 경쟁 속에서도 감귤 산업이 흔들림 없는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2024년산 감귤은 기후 변화와 소비 위축이라는 복합적 요인으로 수급 불균형과 가격 불안정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수급 관리가 있었다.

센터는 공항과 항만에 설치된 감귤 출하 신고소를 통해 수집한 정보와 9대 도매시장 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문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농가가 자율적으로 출하를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감귤 품질 기준과 가공 수매 단가 등을 지역 농협과 상인, 농가가 함께 협의·결정해 고품질 감귤의 안정적인 유통과 소비자 신뢰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산지와 소비지의 유통 동향을 공유하고, 전자상거래 시장 모니터링, 감귤 기능성 홍보, 조수입 분석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며 제주 감귤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 끝에 2024년산 노지온주 조수입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센터는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 조절과 체계적인 유통관리는 물론 감협·제주조공과의 통합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농가 소득 안정과 제주 감귤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 <신영 길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감귤부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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