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사라지는 것들을 춤추다

지금 이 순간, 사라지는 것들을 춤추다
무용다방 라이브 퍼포먼스 '모든, 사라지는 것들'
오는 8~9일 서귀포 남원읍 콜라주플라츠에서
  • 입력 : 2025. 08.06(수) 17:24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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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과거의 상실을 위로했던 무용다방이 이번에는 '현재'에 집중한 이야기를 펼친다. 라이브 전시형 퍼포먼스 '모든, 사라지는 것들'이 오는 8일과 9일 오후 7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1리 복합문화예술공간 콜라주플라츠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무용다방과 콜라주플라츠가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제주문화예술지원사업 후원으로 제작됐다. 약 5개월 간의 리서치 과정을 거쳐 완성됐으며 현재라는 시제에 주목해 지금 이 순간 우리 곁에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감각적 사유를 무대 위에 담는다.

이번 공연은 특히 안무가로 참여한 기은주의 '과정 중심' 작업 방식을 바탕으로 무용극(탄츠테아터) 형태로 작품화됐다. 퍼포머들은 AI시대 발전하는 기술의 변화에 발 맞춰 ChatGPT와의 대화를 활용하고, 각자의 알고리즘을 되돌아보는 등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나를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돌아봤으며, 이 결과물들은 라이브 전시 퍼포먼스(Live Exhibition Performance) 형태로 구현됐다.

퍼포머로는 제주의 민은지·현반야, 광주의 변재진·정유주, 서울의 강한나·김동일·김시현·김지형·문형수·이지혜 등 3개 지역 예술가들이 협업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사전 예매자에 한해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안내는 콜라주플라츠 또는 무용다방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용다방은 "현재는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다리이기도 하다"면서 "'살당보민 살아진다'라는 제주 어르신들의 말처럼, 사라지는 것들까지 마음으로 끌어안고 살아가다 보면, 결국, 살아지는 것이다. 이번 작업을 통해 과거에서 사라진 현재를 거쳐 미래의 희망으로 나아가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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