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폭염 속 온열질환, 예방이 생명을 지킵니다

[열린마당] 폭염 속 온열질환, 예방이 생명을 지킵니다
  • 입력 : 2025. 08.05(화) 01:00
  •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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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기후 변화로 여름철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열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 환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인·어린이·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은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열사병·열탈진·열경련·열실신·열발진 등이 있다. 이 중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고 의식 저하·혼란·발작 등이 나타나는 치명적인 상태로, 응급처치가 지연되면 생명이 위험하다.

열탈진은 땀으로 수분과 염분이 빠지며 어지럼증과 탈력을 유발하고, 열경련은 근육 통증과 경련이 동반된다. 또한 열실신은 무더운 환경에서 혈압이 떨어져 갑자기 쓰러질 수 있으며, 열발진은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피부에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한낮 외출은 피해야 하며 시원한 실내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 외출 시 모자나 양산, 밝은색 옷을 착용하고, 실외 활동 중에는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폭염경보 시에는 무리한 활동을 삼가야 한다. 또 열사병이 의심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그늘로 옮겨 체온을 낮춰야 하며, 의식이 없을 경우 억지로 물을 먹이거나 함부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가 아닌 하나의 기후 재난이다. 작은 관심과 준비만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올여름, 모두가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꼭 실천할 수 있도록 하자. <김승률 제주소방서 화북119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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