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방 열대야와 폭염의 기세가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며 낮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5℃까지 오르는 찜통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휴일인 3일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폭염을 꺾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3일 예상 강수량은 5~20㎜이며 한라산 남쪽지역을 중심으로 내리겠다.
제주기상청은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북부·서부지역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발생하겠다고 예보했다.
지난 밤사이도 최저기온이 서귀포 27.7, 제주 27.6, 고산 26.6, 성산 26.0℃를 기록하며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 열대야 일수가 제주 27일, 서귀포 29일, 성산 16일, 고산 19일로 늘었다. 서귀포지역은 지난달 15일 이후 17일째, 제주는 18일 이후 14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낮 기온도 평년보다 높아 무덥겠다. 1일 낮 최고기온은 31~34℃까지 오르겠고 2일 아침 최저기온 26~28℃, 낮 최고기온 33~34℃ 되겠다. 3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4℃를 유지하겠다.
제주기상청은 자외선지수가 '매우높음' 단계를 보이는 낮동안은 온열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상에서는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3일부터 물결이 최고 3m까지 높게 일겠다.
당분간 제주도 해안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올 수 있어 해수욕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제9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 열도 남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와 제주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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