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우도 렌트 전동차, 편리함 뒤의 함정

[열린마당] 우도 렌트 전동차, 편리함 뒤의 함정
  • 입력 : 2025. 08.01(금) 00:20
  •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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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우도는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아름다운 섬이다. 우도를 찾은 많은 방문객들이 전기 스쿠터, 전동 자전거, 전기 이륜차 등 대여 전동차를 이용하고 있다.

좁고 구불구불한 우도 해안도로에는 차량, 보행자, 자전거가 한데 뒤섞여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운전 미숙이나 안전 수칙 미준수는 금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전동차가 대체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격, 고온, 과충전 등에 취약하다. 배터리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 폭주' 현상은 불을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번지게 한다. 물이나 일반 소화기로는 진화가 어렵고, 특수한 장비와 화학소화제가 필요해 초기 대응이 미흡할 경우 통제가 어렵다. 더군다나 이러한 사고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우도는 제주도와 떨어져 있어 환자를 즉각 상급병원으로 이송하기 힘들다.

관광객은 단지 서비스의 소비자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질서를 함께 유지해야 할 동반자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킬 필요가 있다. ▷무면허 운전 금지 ▷헬멧 착용 필수 ▷음주 운전 절대 금지 ▷지정된 도로 외 지역(모래사장·산책로 등)에서 운전 지양 ▷차량에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대여 업체나 구조 기관에 신고 등이다.

우도에서의 좋은 경험이 '안전함'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부터 실천이 필요하다. <양수자 우도여성의용소방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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