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가 풍력 개발이익을 활용해 폭염 속 냉방이 어려운 에너지 취약계층의 전기료를 지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풍력자원공유화기금을 투입해 생계·의료급여 대상자가 포함된 장애인·조손 가구에 7~9월 하절기 전기요금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읍·면·동주민센터를 통해 추천 받은 가구로, 이달 초부터 지원 대상자 수요를 조사했다.
지원금은 8월 1차 지급을 시작으로 10월까지 3개월에 걸쳐 분할 지급한다.
사업 재원인 풍력자원공유화기금은 풍력발전사업자의 개발이익 공유화 계획에 따른 기부금과 제주도 소유 재생에너지 전력 판매대금으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2018년부터 제주에너지공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원에 나서 지난해까지 3만1460가구에 하절기 전기요금으로 총 37억원을 지원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연일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풍력자원 개발 이익을 도민 생명을 지키는 데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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