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공항 안전 불법 드론 감시단' 계도 활동 모습.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서 운영 중인 '공항 안전 불법 드론 감시단'이 전국 노인일자리 신규 모델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사)느영나영복지공동체가 수행하는 '공항 안전 불법 드론 감시단'이 31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2025년 노인일자리 우수 모델 및 2026년 신규 아이템 시상식'에서 신규 아이템 분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하늘길지킴이'로 불리는 감시단은 불법 드론을 집중 관리하는 노인일자리 시범 사업이다. 퇴직한 경찰관과 소방관 등 60세 이상 도민 16명으로 구성돼 지난 5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국비 포함 총 79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제주도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 느영나영복지공동체,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의 협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들은 관광객들이 자주 찾고 넓은 개방 공간이 많아 드론 탐지가 어려운 제주국제공항 주변의 이호테우해수욕장, 무지개도로, 사수항, 어영공원, 용담레포츠공원 등 주요 지역에서 불법 드론 비행 여부와 순찰·계도 활동을 벌인다. 2인 1조로 순찰하며 불법 드론 발견 시 전용 앱에 현장 사진을 등록하고 112에 즉시 신고한다.
제주도는 연말에 시범 운영이 끝나면 평가를 거쳐 2026년도 노인일자리 본사업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노인의 경험과 역량이 효과적으로 접목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노인일자리 모델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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