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주말까지 가마솥 더위.. 또 전역 열대야

제주지방 주말까지 가마솥 더위.. 또 전역 열대야
서귀포 16일, 제주시 13일 연속.. 전역 폭염특보 발효 중
낮 최고체감온도 35℃ 내외.. 온열질환자 발생 주의 필요
  • 입력 : 2025. 07.31(목) 07:33  수정 : 2025. 08. 01(금) 09:1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지방에 열대야와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당분간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중복인 31일부터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며 낮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5℃까지 오르는 찜통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폭염을 꺾기에는 역부족이다. 다가오는 휴일 오후부터 다시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상청은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북부·서부지역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발생하겠다고 예보했다.

지난 밤사이도 최저기온이 제주 27.8, 서귀포 27.8, 성산 27.7, 고산 25.8℃를 기록하며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 열대야 일수가 제주 26일, 서귀포 28일, 성산 15일, 고산 18일로 늘었다. 서귀포지역은 지난 15일 이후 16일째, 제주는 18일 이후 13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낮 기온도 평년보다 높겠다. 31일 낮 최고기온 31~33℃, 1일 아침 최저기온 26~27℃, 낮 최고기온 31~32℃가 되겠다. 2일과 3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32℃를 유지하겠다.

제주기상청은 자외선지수가 '매우높음' 단계를 보이는 낮동안은 온열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육상과 해상에서 모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육상에서는 31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서도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앞바다 등을 중심으로 당분간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당분간 제주도 해안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올 수 있고 중문해수욕장 등은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중국 대륙에 상륙한 제8호 태풍 '꼬마이'는 31일 오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제9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 열도 남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와 제주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11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