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오늘도 '용광로' 더위.. 서귀포 열대야만 26일

제주지방 오늘도 '용광로' 더위.. 서귀포 열대야만 26일
제주전역 폭염특보 발효중.. 육·해상 모두 30일부터 강풍
북상 제8호 태풍 '코마이' 영향 제주 먼바다 물결 최고 5m
  • 입력 : 2025. 07.29(화) 08:37  수정 : 2025. 07. 29(화) 15:4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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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아래서 오징어 말리기.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중복(30일)을 앞둔 제주지방에 열대야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며 낮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5℃까지 오르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기상청은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서부지역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3℃까지 오르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발생하겠다고 예보했다.

지난 밤사이도 최저기온이 서귀포 27.4, 제주 26.2, 성산 25.4℃를 기록하며 열대야 일수가 제주 24일, 서귀포 26일, 성산 13일로 늘었다. 서귀포지역은 7월 말인데도 열대야 일수가 한달에 육박했다.

낮 기온도 평년보다 높겠다. 29일 낮 최고기온 31~33℃,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5~26℃, 낮 최고기온 31~33℃가 되겠다. 31일과 1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32~33℃를 유지하겠다.

제주기상청은 자외선지수가 '매우높음' 단계를 보이는 낮동안은 온열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육상과 해상에서 모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육상에서는 30일 오전부터 한라산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서도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해상을 중심으로 당분간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제8호 태풍 '코마이'의 간접 영향으로 30일 새벽부터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5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

당분간 제주도 해안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올 수 있고 중문해수욕장 등은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던 제8호 태풍 '꼬마이'는 27일 태풍으로 재발달해 30일쯤 중국 상하이부근까지 접근한 후 중국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북상중인 제9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 열도 남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와 제주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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