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삼복염천, 함께 대비해야 안전합니다

[열린마당] 삼복염천, 함께 대비해야 안전합니다
  • 입력 : 2025. 07.29(화) 02:30
  •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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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삼복염천(三伏炎天)'이라는 말이 있다. 한여름의 가장 더운 시기를 지칭한 삼복과 불꽃처럼 뜨거운 하늘이라는 염천이 합쳐진 말로 무더위의 절정을 표현한 말이다. 지금 우리는 삼복염천의 한복판에 있다.

작년에 제주도는 역대 가장 더운 해였다. 폭염일수도 평년보다 5.5배 많은 21.3일로 가장 많았으며 온열질환자도 증가해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18.3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올해도 6월 중순에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며 서귀포에서는 역대 가장 빠른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때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폭염의 시작이 앞당겨지고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지방기상청에서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이 이틀 이상 예상될 때 폭염특보를 발표한다. 또한 보건, 산업 등 분야별 위험 수준과 대응요령을 함께 알려주는 '폭염 영향예보'를 기상청 날씨누리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방기상청에서는 폭염재해에 취약한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해 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와 협업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160여 가구를 대상으로 폭염 영향예보를 전달하고 있다.

폭염 시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양산으로 일사에 의한 신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 쉼터를 이용해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여름, 더위에 지치지 않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함께 대비하고, 서로를 살피는 작은 노력이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힘이 될 것이다. <김성진 제주지방기상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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