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몸'은 단순한 신체를 넘어 부모의 기록이자 환경의 기록, 더나아가 인간이라는 종의 기록이다.
강민석 작가의 개인전 '모오옴-몸에 새겨진 시·공간의 흔적들'이 오는 31일까지 제주시 간월동로 아라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나를 통제하는 것은 전적으로 나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유전처럼 물리적인 기록의 흔적들이 현재의 '나'를 이루고 있음을 작가는 설치 입체 작품으로 풀어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쓸모없어 보이는 형질이 환경 변화에 따라 생존의 필수조건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우세했던 형질이 배제되기도 하는 자연 선택의 과정을 조명한다. 그 안에서 돌연변이와 시행착오를 거쳐 트랜스폼해온 유기체 몸에 새겨진 과거의 흔적들을 풀어낸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한편, 강 작가는 개인전 26회, 단체전 300여 회에 참여했으며,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민석 작가 개인전 전시 작품.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