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어르신과 취약계층에게 폭염은 단순한 더위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폭염 속에서 지역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무더위쉼터다.
현재 서귀포시 남원읍에는 총 18개소의 경로당이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냉방기기와 식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마을 가까이에 위치한 경로당이 쉼터로 운영되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익숙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다. 그러나 쉼터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이용과 함께 안전수칙의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먼저 몸 상태가 나쁠 땐 즉시 쉼터를 찾아 휴식을 취해야 하며, 물을 자주 마시고, 카페인·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한 쉼터에서 냉방기 사용 시 적정 온도(26~28℃)를 유지하고 자주 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질서와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와 함께 주변의 취약한 이웃들이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웃 간 관심과 배려도 중요하다. 특히 홀로 지내는 어르신이나 야외 작업이 잦은 주민들이 무더위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와 권유가 필요하다.
무더운 여름, 무더위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모두가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길 바란다. <고수경 서귀포시 남원읍 주민복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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