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예술을 잇다... '예술곶산양 지역연계 프로그램'

학교와 예술을 잇다... '예술곶산양 지역연계 프로그램'
올해 상반기 고산초 전교생 참여 도깨비 인형 제작 등
지난 23일 결과보고전도 열려... 예술수업 결과물 공유
오는 10~11월에는 저청초등학교 프로그램 참여 예정
  • 입력 : 2025. 07.27(일) 11:14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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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진행된 예술곶산양 지역연계 프로그램 결과보고전. 사진은 상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산초 학생들. 제주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1995년 폐교한 고산국민학교 산양분교장을 문화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한 '예술곶산양'이 인근 초등학교와 협력해 예술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과 학교, 예술을 연결하는 이른바 '예술곶산양 지역연계 프로그램'이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고산초등학교에서 '예술곶산양 지역연계 프로그램 결과보고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학년별로 운영된 체험 중심 예술 수업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로, 고산초 전교생이 참여했다. 결과보고전은 예술가와 아이들이 함께한 다채로운 워크숍의 성과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1~2학년 학생들은 '도깨비 활동(내 안의 도깨비 만들기)'을 주제로 실과 천을 활용해 자신만의 상상 속 친구인 도깨비 인형을 제작했다. 다양한 표정과 모습으로 아이들의 감정과 상상력을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은 관람객과 따뜻하게 소통하는 매개가 됐다.

3~4학년 학생들은 '엮고, 짜고, 느끼는 제주'를 주제로 직조 공예를 체험했다. 다양한 색의 끈을 엮으며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고, 반복되는 패턴 속에 자신만의 리듬과 개성을 표현했다.

5~6학년은 '빛으로 물든 자연'을 주제로 감광지 인화 기법을 활용한 수업에 참여했다. 햇빛을 이용해 자연물의 형상을 파란 이미지로 남기는 작업을 통해 과학과 예술을 연결하고, 섬세한 관찰력과 창의력을 작품에 담아냈다.

고산초 서성심 교장은 "이번 전시는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 매체와 기법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감수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뜻깊은 배움의 시간이 됐다"면서 "보호자와 지역사회가 함께한 따뜻한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돼 더욱 뜻깊었다"고 프로그램 소감을 밝혔다.

예술곶산양 소속 작가와 인근 초등학교가 협력해 예술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2025년 예술곶산양 지역연계프로그램'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는 저청초등학교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또 다른 창작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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