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 식히는 아이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방에 나흘 연속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폭염의 기세가 강해지고 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며 매우 무덥겠다.
지난밤 북부와 남부지역에서 나흘 연속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다시 본격 무더위가 시작됐다.
밤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서귀포 26.6, 제주 25.8℃이며 열대야 일수는 제주 18일, 서귀포 20일로 늘었다.
제주기상청은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3℃ 내외를 보이며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당분간 낮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23일 낮 최고기온 31~32℃, 24일 아침 최저기온 24~26℃, 낮 최고기온 31~33℃까지 오르겠다.
절기상 '대서'였던 22일 제주시 지점의 일체감온도는 34.5℃, 일 최고기온은 34.7℃까지 올라 올 여름 가장 높은 온도를 보였다.
자외선지수가 '매우높음' 단계를 보이는 낮동안은 온열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육상과 해상에서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겠다. 육상에서 25일 오후부터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도 24일 밤부터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또 당분간 제주도 해안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올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휴일인 27일 제주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달궈진 대지를 식혀주기에는 역부족이다. 비가 그친 다음 주에도 낮 최고기온이 32℃ 안팎을 오르내리며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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