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가 다회용기로 배달음식을 주문한 소비자와 다회용기로 배달하는 음식점에게 각각 현금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월부터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대상으로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8월부터 노형동과 연동에 거주하는 주민은 배달의민족과 먹깨비 앱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음식을 먹은 후 전용 가방에 부착된 큐알(QR) 코드를 스캔해 간편하게 반납 신청을 할 수 있다.
반납된 용기와 가방은 환경부 기준을 통과한 전문 세척업체가 세척한 뒤 매장으로 반납해 재사용하게 한다. 이 사업은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일환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 6월 배달앱 업체와 외식업 단체 등 10개 기관과 함께 배달문화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회수된 다회용기는 환경부 기준을 충족한 세척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세척된 뒤 매장으로 다시 전달된다.
다회용기 주문이 가능한 음식점은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제주도는 사회관계망(SNS)를 통해 이용을 독려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음식점에게는 주문 1건 당 1000원을 포함해 다회용기 대여비용이 지원된다. 또 다회용기로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에게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2000원 상당의 탄소포인트가 지급된다.
제주도는 배달음식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 시행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9년에는 도내 모든 지역에 도입할 예정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배달음식 주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소비자와 음식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배달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음식점을 상대로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에 참여할 곳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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