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내일까지 최고 150㎜ 폭우.. 남부·서부 열대야

제주지방 내일까지 최고 150㎜ 폭우.. 남부·서부 열대야
예상 강수량 지역별 큰 편차.. 좁은 지역 강한 비 전망
휴일부터 기온 32℃ 내외로 오르며 무더위 다시 시작
  • 입력 : 2025. 07.18(금) 09:03  수정 : 2025. 07. 18(금) 09:0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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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제주지방.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방에 장맛비처럼 내리는 비에도 열대야와 무더위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21일까지 일본 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19일까지 대체로 흐리고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8일 오후부터 19일 오전 사이에 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부터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북부는 10~60㎜, 나머지 지역은 20~80㎜, 많은 곳은 산지를 중심으로 150㎜ 이상이다.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은 있지만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지역에 따라 강약을 반복하며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도 크게 날 것으로 보인다.

산지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18일 밤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겠다. 계곡이나 하천 하류지역은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야영 등을 자제하고 저지대는 침수나 급류 등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 주말 단비에 이어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폭염의 기세가 꺾였지만 19일 비가 그친 뒤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 내외를 보이며 여전히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예상된다. 낮동안은 온열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지난 밤 남부와 서부지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밤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서귀포 27.0, 고산 25.0℃이며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15일, 고산 7일로 늘었다.

18일 낮 최고기온 28~31℃,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26℃ 내외, 낮 최고기온은 29~32℃가 되겠다. 당분간 낮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육상에선 19일까지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서도 당분간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등에서 강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다가오는 주말 제주지방은 19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다 점차 개이면서 휴일인 20일 오후 맑은 날씨를 되찾으며 낮 최고기온이 32℃ 내외까지 올라 폭염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며 "향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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