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주도교육청 학생기자단] 중앙고 연극부 ‘창조’, 5관왕 일군 ‘팀워크’

[2025 제주도교육청 학생기자단] 중앙고 연극부 ‘창조’, 5관왕 일군 ‘팀워크’
  • 입력 : 2025. 06.24(화) 02: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김미강 학생기자(제주중앙고 3학년)

연극 ‘우리 읍내’… 전국대회 진출
제주청소년연극제에서 5관왕 달성

[한라일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세이레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제주청소년연극제에서 제주중앙고 연극부 '창조'가 상을 휩쓸었다. 연극 '우리 읍내'로 무대에 선 창조는 최우수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우수지도교사상까지 5관왕을 수상하며, 전국대회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이 정도의 결과면 누군가는 묻는다. "비결이 뭐예요?" 창조의 대답은 명확하다. "끝까지 해내고 싶다는 간절함과 포기하지 않고 매일 쏟아낸 노력, 그리고 서로를 믿고 의지한 팀워크 덕분이었어요" 라고 답한다.

팀워크는 무대 밖에서도 이어졌다. 정해진 연습시간이 끝난 뒤에도 배우들은 각자 찍은 연기 영상을 선생님께 공유해 피드백을 주고받았고,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심지어 주말까지도 함께 모여 누구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으로 감정을 맞췄다. 이처럼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조율하는 시간은 곧 연기의 깊이로 이어졌다. 외운 대사를 연기하는 것이 아닌 인물 그 자체가 되기 위한 연습이 계속됐고, 장면을 되짚으며 인물의 감정에 몰입한 것은 무대 위 작은 눈빛 하나, 호흡 하나에까지 스며들었다.

송준한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함께 소통하며 만든 결과"라면서 "지도교사로서도 감동적인 여정이었다. 연극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이라는 걸 아이들이 스스로 증명해냈고, 그 과정에서 어디서도 쉽게 배울 수 없는 협동과 책임, 배려를 몸으로 익혔다"고 말했다.

이제 창조는 전국대회를 준비 중이다. 새로 추가된 연습일정, 조명구성, 무대조정 등 손볼 것들이 많지만, 이들은 그저 '제주에서 했던 그대로, 밀양에서도 창조답게'라는 마음 하나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처음엔 연기를 하고싶다는 생각 뿐이었지만, 이제 이들은 한 명의 배우로서 거듭났다. 오는 8월, 이들은 밀양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제주도 대표로 참가한다. <김미강 학생기자 (제주중앙고 3학년)>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30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