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학부모연대 "학교체육진흥회 운영 우려"

운동선수학부모연대 "학교체육진흥회 운영 우려"
학교체육진흥회 사무처장 불공정채용 등 관련 성명
정치적 중립 선언하고, 인사·운영 개방성 확보 등 요구
  • 입력 : 2025. 06.18(수) 15:38  수정 : 2025. 06. 18(수) 15:3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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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사단법인 학교체육진흥회가 사무처장 '불공정 채용' 논란 등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회장 김창우, 이하 운동선수학부모연대)는 18일 '학교체육진흥회, 지금의 모습이 진정한 '학교체육 진흥'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학교체육진흥회가 최근 드러난 일련의 사안들로 국민적 신뢰를 잃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운동선수학부모연대에 따르면 정부와 교육청으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는 학교체육진흥회는 공공성과 투명성을 상실한 채 특정 정치세력과 학연 중심의 폐쇄적 구조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체육진흥회는 설립 초기부터 '특정 학연' 중심의 인사가 조직을 장악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사무처장의 임의적인 임기 연장 시도, 특정 인물을 위한 맞춤형 채용, 학연 중심의 인사 운영은 한 단면이라고 운동선수학부모연대는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체육교사, 엘리트 지도자, 청소년 선수, 학부모 등 현장과의 소통이 완전히 단절된 상태이고, 오히려 현장의 우려와 비판을 외면한 채 자칭 '체육 시민단체'의 목소리만을 대변하는 모습은 민간단체의 탈을 쓴 정책 독점이라고 강조했다.

운동선수학부모연대는 이에 따라 "학교체육진흥회는 정치적 중립성을 선언하고, 인사와 운영의 개방성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모든 예산에 대해 재정의 투명성과 감사 기능을 독립적으로 보장하고, 체육정책의 주체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현장의 전문가와 당사자들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교육당국은 법적 문제 유무를 넘어, 사회적 정당성과 윤리적 기준에 따른 철저한 점검과 평가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운동선수학부모연대는 "국가 체육의 미래는 현장의 신뢰와 참여에서 비롯된다. 정치와 이념이 아닌,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 체육행정 전문가가 주도하는 건강한 체육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면서 "더 이상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단체가 '사조직'처럼 운영되는 현실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학교체육진흥회는 설립 목적대로, 진정한 '학교체육의 진흥'을 실현하는 공공 기구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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