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사 80% "AI교과서 수업에 도움 안돼"

제주 교사 80% "AI교과서 수업에 도움 안돼"
전교조 제주지부 교사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 73% "최근 행정업무 증가" 답해
  • 입력 : 2025. 06.12(목) 18:05  수정 : 2025. 06. 13(금) 16:47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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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학교 행정업무 경감·AI 교과서 관련 교사 인식 설문조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지역 교사 10명 중 8명은 올해 시범 도입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수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지난달 19~23일 도내 교사 106명을 대상으로 '학교 행정업무 경감·AI 교과서 관련 교사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1.7%가 AI 교과서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AI 교과서 활용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6.1%가 수업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44.4%는 수업의 30% 미만만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2학기에도 AI 교과서를 수업에 활용하고 싶은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8.6%가 '활용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조건부로 활용할 수 있다'(11.4%),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10%), '적극 활용하고 싶다'(1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폐기해야 한다"며 "현장 교사들의 평가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정책의 실효성과 교육적 타당성을 중심으로 AI교과서 정책에 대해서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응답자의 73.5%는 최근 몇년간 행정업무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며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과 사업을 정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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