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안전한 여름맞이 빈틈이 있어선 안된다

[사설] 안전한 여름맞이 빈틈이 있어선 안된다
  • 입력 : 2025. 06.11(수) 00: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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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여름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하천, 워터파크, 민간 수영장 등 411개소에 대해 집중 관리가 이뤄진다. 제주자치도가 이달부터 9월까지 '여름철 수상안전 관리 대책 기간'으로 정해 종합 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소방과 해양경찰 등 5개 기관 12개 부서가 협력하는 '수상안전정책협의체'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4월 초부터 물놀이 취약 지역 위험 구간을 전수 조사하고 안전시설을 점검했다. 노후나 미비한 안전 장비는 보강하는 등 사전 대비를 마쳤다. 관광객 이용이 많은 해수욕장 12개소는 수상안전 현장대응의 거점 역할을 한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물놀이 안전요원 333명, 119시민수상구조대 60명을 배치하고, 물놀이가 금지되는 어항의 경우 다이빙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펜스를 설치하고 위험 구역 표지판을 세웠다. 하지만 무용지물이 우려되고 있다. 펜스 등 시설이 없어서 사고가 발생한 게 아니다. 근본대책으론 한계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도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엔 구조 447명을 포함 병원 이송 34명, 현장 응급 처치 2307명, 기타 안전 조치 5336건이 있었다. 매뉴얼에 따라 매년 대응해 나가고 있다. 여름철 안전 관리의 성패는 결국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난다. 안전대책을 강구한다고 해도 이용객들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속적으로 계도활동 등이 병행돼야 한다. 수상안전에 있어 사후조치는 의미가 없다. 방심도 금물이다. 안전한 여름맞이에 빈틈이 있어선 안된다. 남은 기간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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