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산(山)이 살아야 우리가 산(生)다

[열린마당] 산(山)이 살아야 우리가 산(生)다
  • 입력 : 2025. 06.10(화) 01:3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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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멀리서 보는 제주의 산림은 평온하고 푸르러 보이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생태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10년대 한라산 구상나무 집단고사부터 2024년 문화재보호구역 산방산 페일나무좀으로 인한 구실잣밤나무 집단고사 등 기후변화에 의한 산림 생육상태 교란으로 우리의 소중한 수목이 집단고사하고 외래 병해충이 출현하는 문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월에 발생한 대형산불도 가뭄과 전례 없는 돌풍으로 인해 막대한 재산과 인명을 앗아 갔고, 산림피해 역시 광범위했다.

이러한 산림재난에 대비하고자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우리 손으로 초래한 기후변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치 않고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다. 무분별한 산림 개발, 불법 입목 벌채, 불법 형질 변경 등 끊임없이 일어나는 산림훼손을 근절할 수 있도록 시민의 관심이 뒤따라야 한다.

제주도가 미래 세대에 물려 줄 중요 자원 중 하나는 산림이다.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다. 여러 주요 연구 지표들이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다. 더 늦기 전에 기후변화에 의한 산림재난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해야 한다. 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 <윤진호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산림병해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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