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4월에도 제주지역 소비 위축 흐름이 이어졌다. 광공업 생산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30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5년 4월 제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잠정 82.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했다. 지난 1월(-18.3%), 2월(-6.7%)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다. 지수는 4월 다시 하락 전환했고 4월 기준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의복(-28.7%), 기타상품(-15.2%), 화장품(-7.3%), 음식료품(-6.7%)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줄었고, 오락·취미·경기용품(49.9%)과 신발·가방(9.7%) 등 일부 품목은 증가했다.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설 명절 연휴가 낀 올해 1월 10.6% 증가하며 5개월 만에 다시 기준치(100)를 넘기고 플러스로 전환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급감하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연간 지수 추이를 보면 2022년 97.7, 2023년 97.1, 2024년 95.7로 전년 대비 각각 3.6%, 0.6%, 1.4% 감소하며 소비시장 위축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도 감소세다.
4월 광공업생산지수는 잠정 107.1(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의약품(-24.2%), 비금속광물(-16.9%), 식료품(-2.2%) 등에서 줄었고, 전자·통신(32.5%), 음료(5.0%) 등에서 증가했다.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했던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3월 4.7% 감소로 전환됐다.
출하지수는 잠정 101.0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했다.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23.8% 급증하며,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치는 지난해 11월 21.3%를 넘어서며 최근 1년 사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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