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가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들의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자 차액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도청 백록홀에서 SK미소금융재단과 이런 내용의 '저신용 소상공인 미소금융 이차보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SK미소금융재단의 미소금융에서 창업·운영자금을 대출받은 도내 소상공인들은 기존 대출금리 4.5% 가운데 2.5%를 제주도로부터 지원 받는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이 부담할 실질적인 대출금리가 2.5%로 줄어든다.
제주도는 대출액 2000만원을 기준으로 소상공인 1곳당 이자 비용이 연간 50만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소금융은 서민금융진흥원이 주관하는 서민금융 지원제도로, 제주지역에서는 SK미소금융재단이 전담해 운영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인 저신용·저소득 영세 자영업자나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이하 취약계층이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미소금융을 통해 139건, 금액 기준으로는 18억원의 융자지원이 이뤄졌다.
미소금융 상담은 서민금융진흥원 누리집이나 고용복지+센터 3층에 위치한 SK미소금융재단(064-901-5500)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미소금융 이차보전 지원이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소상공인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적정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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