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사들에 '특정 대선후보 특보 임명장' 문자… 사례 확인"

"제주 교사들에 '특정 대선후보 특보 임명장' 문자… 사례 확인"
전교조 제주지부, 21일 발송된 문자 공개
"정치기본권 보장없는 '임명쇼' 중단돼야"
  • 입력 : 2025. 05.21(수) 17:57  수정 : 2025. 05. 21(수) 20:27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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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부 교원들이 받았다는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임명장' 제목의 문자메시지와 임명장. 전교조 제주지부 제공

[한라일보] 6·3 대선을 앞두고 전국 불특정 교사 다수에게 특정 대선후보의 교육특보로 임명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발송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이같은 사례가 나오고 있다.

2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에 따르면 제주 일부 교사들이 이날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임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문자메시지에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는 내용과 함께 '임명장'을 볼 수 있는 링크(URL)가 달렸다.

임명장에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 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시민소통본부 희망교육네트워크 교육특보에 임명함.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문수'라고 적혀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제주지부는 "현직 교사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교육 자문' 명목의 임명장을 수여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치권이 교사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은 심각한 문제"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 없는 '임명 쇼'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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