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국민의힘 탈당 고민하나

윤석열 전 대통령, 국민의힘 탈당 고민하나
국민의힘 내 탈당 요구 목소리 커져
김문수 "윤 전 대통령이 잘 판단할 것
  • 입력 : 2025. 05.15(목) 10:04  수정 : 2025. 05. 15(목) 17:2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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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민의힘 내에서 대선에서 중도층 표심 공략을 위해 12·3 비상계엄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선에 당의 사활이 걸린 만큼 윤 전 대통령 스스로 거취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양향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4일 K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이 사법적 판단을 받을 동안만이라도 조용히 계셨으면 좋겠고 스스로 (당을) 나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서 끌어내려지기 전에 박수받을 때 떠나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자진 탈당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엔 "강제적인 조치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이길 수 있는 길은 분명한데, 그 반대로 가는 움직임이 보여 안타깝다"며 "윤 전 대통령 출당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을 절연하고, 자유통일당 등 극단주의자들을 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한 김용태 의원도 오는 15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최종 임명되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 요구 등에 대한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본인의 판단을 존중하는 게 옳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역시 탈당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공을 윤 전 대통령에게 넘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김 후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올린 바 있다. 이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그 입 다물기를 바란다"며 "빨리 출당시키든지 정리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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