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주자 우주·항공 분야 공약 제주만 제외

21대 대선 주자 우주·항공 분야 공약 제주만 제외
민주당 "김포공항 혁신지구를 UAM 허브로 적극 추진"
국민의힘 "경남.진주.사천을 우주항공복합도시로 건설"
  • 입력 : 2025. 05.15(목) 09:59  수정 : 2025. 05. 15(목) 16:02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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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공약 경쟁도 시작된 가운데 우수·항공 분야와 같이 굵직한 사업 공약의 경우 타 지역에 쏠리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14일 일제히 부산·경남(PK)을 찾았다. 세 후보는 전날 대구·경북(TK)에 이어 이틀째 같은 지역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들 지역을 찾은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 발전 공약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우주·과학기술 공약으로 경남 진주·사천을 우주항공복합도시로 건설하고, 경남·대전·전남에 각각 위성·연구 인재개발·발사체 특화지구를 선정하겠다고 공약했다.

경남 위성 특화지구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수한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위성 제조·개발 인프라가 집적돼 있고, 대전은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및 KAIST 등 국내 최고의 기관에서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화지구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전남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민간 발사장을 구축하는 등 아시아의 우주항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앞서 민주당도 공식 선거 운동 시작 전인 지난 10일 우주·항공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대한민국을 항공·방위·우주산업 강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인천광역시·경기도 김포·경남 사천·경남 진주·전라남도 고흥 등을 항공·방위·우주산업 거점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경남 사천의 군용기·부품 제조 중심 MRO(유지·보수·정비) 산업 특화 ▷인천의 해외 복합 MRO 산업 특화 ▷김포공항 혁신지구의 UAM 허브 적극 추진 및 K-UAM 지자체 시범 사업 지원 확대 ▷경남 사천과 진주의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조기 완성 및 우주산업 전반의 R&D 대폭 확대 ▷전남 고흥 발사체 산업 지원 등이 해당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후발 주자이긴 하지만 항공우주산업 선도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에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위성개발과 제조가 이뤄지는 제주한화우주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항공·우주 관련 공약에 제주는 언급되지 않아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한계도 예상된다.

우주·항공 공약 외에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울산에 5000억원을 들여 문화공연장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부산을 방문해서는 산업은행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또 "가덕도 신공항을 차질 없이 건설하고, 부울경 광역급행철도를 만들어서 부산을 싱가포르와 홍콩을 능가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부산을 찾아 "특별법 제정을 통해 부산을 아시아 금융 허브로 만들겠다"며 "북항재개발 지역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야구장 모델을 벤치마킹한 부산식 해안가 구장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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