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그들만의 대회’ 전락 전국학생체육대회

[사설] ‘그들만의 대회’ 전락 전국학생체육대회
  • 입력 : 2025. 05.12(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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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의 스포츠 꿈나무들이 청소년의 달 5월에 우정과 화합의 장에서 힘차게 날아오른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24일부터 27일까지 같은 곳에서 개최되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그 무대다. 학교와 고장의 명예를 위해 각 시도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장애인학생체육대회에 제주선수단은 수영, 육상, 탁구, 슐런 등 10개 종목에 선수 임원 등 132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전남대회에선 2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선수단은 13일 결전지로 향하는 제주공항에서 결단식을 갖고 필승의 의지를 다진다. 멋진 승부와 더불어 값진 경험이 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같은 날 제주복합체육관에선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제주도선수단의 결단식이 예정돼 있다. 29개 종목 48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제주선수단 규모는 작지만 다수의 종목이 정상권에 포진하는 등 경기력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대회 출전 선수들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향해 거보를 내딛는다. 낯선 환경과 경험 부족 등으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더라도 선수들에겐 내일이 있다. 하지만 양대 전국 학생체육대회에 대한 관심도는 사실상 없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언론도 잠잠하다.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등 '그들만의 대회'가 되기 일쑤다.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학교체육 부활과 지방체육의 활성화 등의 개혁에 나선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의 추진 의지가 그나마 위안거리다. 제주도정과 교육행정도 전문체육 및 학교체육의 육성발전을 위해 공동보조를 맞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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