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료관광객 2만명 시대, 주마가편 자세로

[사설] 의료관광객 2만명 시대, 주마가편 자세로
  • 입력 : 2025. 04.25(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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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를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2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존 최다 기록 1만4000명을 초과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시도별 집계에서도 서울(85.4%)과 경기(4.4%), 부산(2.6%)에 이어 4위권(1.9%)으로 전년 7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집계한 결과 2만1901명으로 전년 6823명에 비해 221%나 증가했다. 가장 많았던 2019년보다도 55.1%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77.7%였고, 대만 6.4%, 미국 2.7%, 싱가포르(1.5%)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일본인 비율이 낮았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가 73.6%, 검진센터(5.6%), 내과통합(4.1%), 산부인과(2.8%) 등이다. 피부과 증가율(781.4%)이 두드러졌다. 연령대는 20대 9140명, 30대(7553명)을 20~30대가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40대(11.6%), 50대(5.9%) 순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은 중국인, 피부과, 20~30대로 요약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의료관광 네트워크 강화 세미나와 의료통역 전문가 양성 등 체계적 기반 구축에 주력했다.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외국인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관광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한 정책도 나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고 해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이르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하기 위해선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 등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 마련이 급선무다. 외국인 환자 유치 다변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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