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시선] 고물가·고금리 시대 속의 신협

[현장시선] 고물가·고금리 시대 속의 신협
  • 입력 : 2024. 03.15(금)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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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6%를 기록했다. 밥 한끼를 사먹더라도 만원 한 장으론 부족하고,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면 밥값은 배가 되는 세상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비자물가는 계속해서 상승했고, 금리 역시 올랐다. 2021년 7월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0.5% 였지만, 지금은 3.5%로 7배가 됐다.

유가상승, 전쟁 등 혼란스러운 대외환경으로 고물가와 고금리는 어느새 일상이 됐다. 고물가·고금리가 계속되면 국민 누구라도 어려움을 겪지만 서민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

신협은 1960년 5월 1일, 전란 이후 가난과 질병 그리고 고리채로 신음하고 있던 서민들의 경제·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으로 시작됐다. 최초의 신용협동조합인 성가신협이 설립된 이후 신협은 870개 조합, 총자산 약 150조 규모의 서민 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신협은 이러한 초기 신협운동의 정신을 잊지 않고 이익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신협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이유이다. 신협은 '평생 어부바'란 슬로건 아래 금융소외 계층의 눈높이에 맞춘 사회공헌사업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서민금융을 견인하고 있다.

신협의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란 ▷8·15 해방대출 ▷어부바 효 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사업 ▷어부바 위치알리미 기기 무료보급사업 ▷고용위기지역 안정대출 ▷소상공인지원 ▷다문화가구 지원 등이다.

2019년 8월 15일 출시된 '815 해방대출'은 고금리 대출을 1인 당 최대 2000만원 한도로 최대 8.15%의 중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거나 신규로 취급한다. 이 상품은 금융기관의 문턱을 넘기 어려워 대부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대환 대출 상품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高시대' 속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소상공인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신협이 지난 5년간 선보인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의 성과를 통해 '금융협동조합 신협'의 사회적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협은 손길이 닿지 않는 사회 어두운 곳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각계각층의 이웃들을 돌보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기관으로는 전 세계 최초로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축복장을 받기도 했다.

신협은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여러방면으로 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1신협 1아동 후원,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멘토링 사업, 취약계층 금융 지원 등 제주도내 조합별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신협은 초기 신협운동 정신을 이어가며 서민을 위한 금융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고물가·고금리로 힘들어 하는 서민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평생 어부바' 할 것이다. <김태형 신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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