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또' 4·3 망언… 한심한 역사인식 가관"

"국민의힘이 '또' 4·3 망언… 한심한 역사인식 가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논평 발표하고 조수연 공천 철회 요구
"4·3추념식 앞두고 개탄… 침묵 국힘 도당도 자유로울 수 없어"
  • 입력 : 2024. 03.14(목) 11:24  수정 : 2024. 03. 14(목) 11:2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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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4일 논평을 발표하고 "어느 때보다 추모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할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을 20여 일 앞둔 상황에서 개탄스러운 상황이 또다시 연출됐다"며 "대전 서구갑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조수연 후보가 제주4·3에 대해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일어난 무장 폭동'이라고 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집권 여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의 그릇된 역사인식에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4·3사건은 김 씨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는 태영호 의원과 '4·3은 격이 낮다'고 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잇따른 망언에 이어 다시 한번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그릇된 역사인식과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인사인 조 후보는 대전 서구갑에, 태 의원은 서울 구로을에 공천을 받고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경선해 결과를 앞두고 있는데 이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말한 '잘한 공천', '시스템 공천'인가"라고 말했다.

더불어 민주당 제주도당은 "국민의힘은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의 뜻을 받든다면 지금이라도 태영호·조수연 후보의 공천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주4·3 관련 망언과 망발이 이어질 때마다 공식적인 성명이나 논평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 제주도당도 이번 사태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제주4·3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의 역사이며 과거사 해결의 모범 사례"라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유족과 제주도민 그리고 제주사회와 함께 제주4·3을 흔드는 세력에 단호히 대처하고 제주의 진정한 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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