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키위, 통합브랜드로 국가대표로 키울까

제주산 키위, 통합브랜드로 국가대표로 키울까
제주농협키위협의회 정기총회서 브랜드 제정 의결
공모·심사 거쳐 연내 통합브랜드 선정·홍보도 강화
제주, 전국 면적 25% 차지… 생산량 비중 39% 최대
  • 입력 : 2024. 03.04(월) 15:12  수정 : 2024. 03. 05(화) 09:49
  •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맛있게 익어가는 제주 키위.

[한라일보] 제주산 키위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가 만들어진다.

제주농협키위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주농협 키위 통합브랜드를 제정·육성키로 의결했다. 이와함께 올해 하나로마트 등 매장과 홈쇼핑·인터넷쇼핑 등 온라인을 통해 제주키위를 공동판매하는 한편으로 제주에서 육성중인 '감황' 등 품종의 육성에 적극 참여키로 결의했다.

제주농협은 조만간 제주키위를 상징할 수 있는 브랜드를 공모, 심사를 거쳐 연내에 통합브랜드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유튜브 등을 통해 선정된 통합브랜드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지금까지는 농협별로 개별 브랜드를 사용해 제주 키위를 시장에 출하하면서 제주 키위만의 차별성을 확보치 못했다. 제주농협은 통합브랜드 선정 후 출하되는 제주 키위에 통합브랜드를 부착 출하함으로써 제주 키위만의 차별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2022년말을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제주(280㏊), 전남(522㏊), 경남(295㏊) 등지의 1120㏊ 면적에서 키위가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생산량은 제주가 8032t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전남(7940t), 경남(4399t) 등 순이다.

자조금을 납부하지 않는 농가 등을 포함하면 2022년말 기준 제주지역 총 621농가가 341㏊면적에서 키위를 생산하고 있다. 키위 재배면적은 지난 2018년 521㏊에서 2019년 595㏊, 2020년 600㏊, 2021년 610㏊, 2022년 621㏊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이다.반면 전국적으로는 재배면적이 매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제주농협키위협의회는 지난해 8월 제주 키위 생산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제주 키위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키위를 출하하는 제주지역 9개 농협이 모여 만든 단체이다. 지난해에는 이들 농협에서 2257t의 제주 키위를 출하해 9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김진문 제주농협키위협의회장은 "제주 키위는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품질을 갖췄지만 아직 제주 키위만의 브랜드가 정착되지 않아 제주 키위를 특화할 수 없었다"며 "소비자들에게 제주 키위가 대한민국 대표 키위로 각인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등을 통해 홍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2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