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현의 월요논단] 아름다운 제주, 파크골프의 성지로 만들자

[최영현의 월요논단] 아름다운 제주, 파크골프의 성지로 만들자
  • 입력 : 2024. 02.26(월)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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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파크골프가 뜨겁다. 그만큼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파크골프가 손쉽게 배울 수 있고, 즐거운 운동이라서 그런가 보다. 초보자라 하더라도 파크골프를 치는 데 어려움이 없다. 골프채 하나와 공 하나로 잔디밭 위에서 툭툭 치고 가면서 자그마한 홀에 공을 집어넣으면 된다. 18홀을 걸으면서 함께 운동하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로 웃음꽃이 끊이질 않는다. 남녀노소는 물론 가족끼리도 함께 할 수 있으며 자연을 즐기며 편안하게 치는 재미있고 건강한 운동이라 할 것이다.

전국에 약 380여 개의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36홀 이상의 파크골프장이 53개가 넘고, 경상남도의 솔뫼 파크골프장은 무려 72홀이라 한다. 소문난 파크골프장도 많다. 서울 월드컵 파크골프장은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한다. 홀이 널찍해 편안하게 칠 수 있고, 운동 후에 하늘공원에서 즐기는 한강과 서울 시내 경치가 매우 아름답기 때문이다. 강원도 화천산천어 파크골프장은 전국에서 많은 동호인이 찾는 명소이다. 물안개와 북한강 경치가 으뜸이라 한다. 충청남도에서는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고, 충남 도립시설로 운영한다고 한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파크골프장을 계속 확충해 나가고 있다. 이에 더하여 지자체장배 파크골프 대회를 개회함은 물론 유명한 전국대회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매년 대통령기 전국대회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한체육회장기, 대한파크골프협회기 대회 등 전국대회가 수없이 열리고 있다. 전국대회를 유치하게 되면 전국에서 수많은 동호인들이 해당 지역에서 숙박, 관광 및 먹거리 등 지역경제에 큰 보탬을 주게 된다.

제주도에서도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제주시가 의뢰한 파크골프 연구용역 결과에 의하면 파크골프 동호인 수는 2023년도까지 6년간 연평균 33%씩 증가하였고, 2029년까지 매년 22% 이상씩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제주시는 올해 파크골프장 6개소 87홀, 내년에 2개소 33홀을 조성하는 확충 계획을 밝혔다. 제주도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결정이다.

제주를 파크골프의 성지로 만들자. 제주는 아름다운 경치와 겨울에도 따뜻한 기후로 파크골프 치기에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제주도청에서 한 곳이라도 전국 최고 수준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했으면 좋겠다. 고품질 잔디,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다양한 난이도 등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최고 수준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자. 유명한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데 유리할 것이다.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최고 수준의 제주 파크골프장에서 운동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환상적인 운동, 즐거운 관광과 맛있는 먹거리를 연계한다면 제주도는 진정한 파크골프 성지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최영현 미래건강네트워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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