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버려진 부표 활용 '담배꽁초 휴지통' 등장

제주서 버려진 부표 활용 '담배꽁초 휴지통' 등장
'작은 것이 아름답다' 담배꽁초 오염 알리고 깨끗한 흡연 문화 조성 취지
GS리테일 자원봉사팀 제작 휴지통 편의점 설치 수거량 모니터링도 계획
  • 입력 : 2022. 06.19(일) 09:5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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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자원봉사팀이 부표를 활용해 직접 제작한 담배꽁초 휴지통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번에 만든 휴지통은 우선 15곳의 편의점에 설치할 예정이다.사진=작은 것이 아름답다

제주 환경단체가 제주 어린이, 성인들과 함께 해양쓰레기인 부표를 활용해 담배꽁초 휴지통을 제작, 보급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가 펼치는 '바다에서 온 담배꽁초 휴지통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길가에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야기하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깨끗한 흡연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해안가로 떠밀려오는 부표를 새활용해 담배꽁초 휴지통을 만들어 제주 곳곳에 설치하게 된다.

이 과정에 편의점인 GS리테일 자원봉사팀도 참여했다. 바다쓰레기를 수거하는 봉사 활동을 정기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자원봉사팀은 담배꽁초 휴지통 제작에 직접 나섰고 그것들을 이달부터 GS25편의점에 설치해 담배꽁초 수거량 등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편의점에 1차로 설치될 부표 휴지통은 15개(15곳)에 이른다. 앞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해양수산부의 허가를 받아 이달 용담과 함덕 해안에 휴지통을 설치했고, 이호와 애월에도 추가로 놓을 예정이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이경아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길거리 휴지통이 없는 제주도내 거리와 공공장소에 별도의 담배꽁초 휴지통을 설치할 경우 민원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행정의 허가가 쉽지 않았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그런 가운데 담배꽁초 쓰레기 문제에 공감한 GS직원들의 참여로 더 깨끗한 거리, 더 맑은 바다를 만들어가는 힘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캠페인 참여 문의는 '지구별약수터'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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